배일환, 강소녕, 정소영, 백재은씨 등이 지도하는 장애우 악기지도반 ‘뷰티풀 마인드 앙상블’이 1학기 과정을 마무리하며 9일 서니베일 베이랜즈 파크에서 종업식 소풍행사와 더불어 작은 합주회를 가졌다.
장애우 악기반 ‘뷰티풀 마인드 앙상블’ 종업식 및 소풍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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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첫 모임을 가진 이래 북가주지역 장애우들을 대상으로 실시돼온 악기 지도반 ‘뷰티풀 마인드 앙상블’이 지난 9일 서니베일 베이랜즈 파크에서 1학기 종업식 겸 소풍행사를 가졌다.
이화여대 배일환 교수가 전개중인 ‘뷰티풀 마인드’ 운동을 모태로 지역 뮤지션들이 뜻을 모아 시작한 ‘뷰티풀 마인드 앙상블’은 바이올린과 비올라 파트에 강소녕, 정소영씨, 그리고 첼로에 백재은씨 등이 ‘장애우의 벗’과 북가주밀알선교단 소속 14명의 장애우들을 대상으로 악기 지도를 펼쳐왔다.
뷰티풀 마인드 앙상블의 디렉터를 담당하고 있는 강소녕씨는 “악기지도를 통해 장애우들도 하나님을 찬양하고 사회에 공헌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체득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향후 이들이 오케스트라를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비장애우 학생들과의 협연을 통해 사회구성원들과 교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계획”이라 밝혔다.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지도중인 정소영씨는 “악기 지도를 하며 장애우 부모들이 바라는 점은 바로 우리의 장애우들이 이웃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것임을 배웠다”며 “이제 방향성을 정확히 알게 된 만큼 2학기부터는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임흥순 장애우의 벗 회장은 “악기지도에 열성적으로 임해준 선생님들에게 감사를 느낀다”며 “장애우 학부형들도 열과 성을 다해 프로그램을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 밝혔다.
오는 8월 중순부터 다시 개설될 2학기 과정에는 첼로에 세라 홍씨, 피아노 김귀정씨, 클라리넷 조경진씨 등이 새롭게 합류할 예정이어서 악기 파트의 확장은 물론, 더 많은 장애우들을 지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배일환 교수는 “뷰티풀 마인드 앙상블을 실제적으로 꽃피운 지역 음악인들이 존경스럽다”며 “지난 수개월간 운영을 해보니 자체적인 독립성을 가져야 될 필요성을 느껴 뷰티풀 마인드 앙상블을 비영리 단체로 신청할 예정”이라 밝혔다.
한편 배 교수는 지난 2월 본보 특별후원으로 북가주와 남가주에서 열린 바 있는 ‘뷰티풀 콘서트’ 형태의 자선콘서트를 오는 10월 14일 홍콩의 홍콩시티홀에서 가질 예정이며 향후 북미, 유럽 등지에서 뷰티풀 마인드 정신의 확산을 위한 순회공연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뷰티풀 마인드 앙상블’ 교실 참여 및 악기 도네이션 등 도움에 관한 사항은 강소녕씨 이메일 sonyoung.kang@gmail.com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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