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신혼인데 바람난 역할에 베드신까지 찍어 아내에겐 미안해
MBC 주말 특별기획 ‘발칙한 여자들’(극본 문희정, 연출 이승렬)로 5년 만에 안방 극장을 찾는 정웅인(35)이 특별한 소감을 털어놓았다.
지난 달 12살 연하의 띠동갑 신부와 결혼식을 올려 한창 신혼의 단꿈에 젖은 정웅인이 이번 드라마에서 맡은 역할은 조강지처와 자식을 버리고 사랑을 택한 성형외과 과장 정석.
부잣집 딸인 치과의사 은영(임지은)과 재혼해 딸도 낳고 살아가지만 어느 날 복수하겠다며 나타난 전처 미주(유호정)와 아들을 보자 부성애가 살아나 마음이 흔들린다.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에서 열린 드라마의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정웅인은 아직 신혼인데 바람난 역할을 맡게 되어 조금 안타깝다. 극중 부부로 나오는 임지은씨와 베드신도 가끔 나오는데 약간 수위가 높다. 차마 집사람에게 베드신이 있다는 얘기는 못했다며 서두를 열었다.
정웅인은 이어 그런데 집사람이 어디서 들었는지 베드신이 있다는데 왜 말을 안했냐고 묻더라. 그런 역할 맡는 것은 이해하지만 정신적으로 공유는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며 나는 가정의 소중함을 너무 잘 아는 사람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시켰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이승렬 PD와 드라마 ‘국희’에서 호흡을 맞춘바 있는 정웅인은 국희 때 이승렬 감독님을 만나 좋은 결과를 냈었다. ‘질투’ 등으로 드라마의 새 장을 개척한 이승렬 감독과 새 작품을 하게 됐고 결혼 이후 첫 작품이니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는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MBC 시트콤 ‘세 친구’에 이어 의사 역할을 맡은 정웅인은 오랜만에 의사 역을 맡아 시청자들이 ‘세 친구’를 또 떠올리실까 두렵다. 아직도 케이블 TV에서 방송된다는 소리를 들었다. ‘세 친구’는 중요한 이력이고 오늘의 저를 있게 한 작품이지만 이제는 그 이미지를 잊어주시면 좋겠다. 이번 드라마에도 코믹한 요소는 있지만 오버는 하지 않으려 한다.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발칙함을 끌어내보겠다고 밝혔다.
정웅인 외에도 유호정, 임지은, 이기우, 사강, 오주은, 최우제 등이 출연하는 ‘발칙한 여자들’은 29일 첫 방송된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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