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격다짐’의 이정수와 개그우먼 김효진이 SBS 새 아침극 ‘맨발의 사랑(이도영 극본, 김정민 연출)’에서 연상연하 코믹커플로 등장, 극의 활력소를 예고하고 있다.
27일 오후 SBS 일산 제작센터에서 열린 ‘맨발의…’ 기자간담회에서 만난 이정수는 연기자 선언 뒤 2년여동안 대학로 연극 무대에 섰던 경험을 꺼내며 이제는 배우라는 말을 듣고 싶다며 첫 드라마 도전 소감을 전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연기자가 되고 싶어 개그계를 떠났던 이정수가 맡은 역은 개그맨 지망생 김재현. 부담스러울 텐데도 어떤 역할이든 주어진대로 충실히 하겠다는 각오로 코믹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정수는 ‘우격다짐’으로 한 순간 얻은 인기에 자만했던 나를 반성한다면서 연극하는 동안 술도 끊고 친구도 잃고 철저하게 연기에만 몰입하며 살았다고 했다. 또 개그맨으로 활동하며 모아 둔 돈을 연극하며 다 썼고 차까지 팔았다며 그간의 어려움을 밝히기도 했다.
김효진은 이에 예전에 잠깐 마주쳤을 때와 비교해보면 이제야 사람이 된 것 같다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몰아넣었다.
여주인공의 절친한 친구 역할만 한다는 김효진은 이경실, 안선영, 김지혜 등 개그우먼들의 정극 도전을 환영한다면서 이 드라마로 개그맨들의 연기는 억지스럽고 과장될 거라는 편견을 깨고싶다고 했다.
김효진은 여주인공 정다연(전혜진 분)의 친한 친구로 억대 연봉자 화장품 판매사원 나분님으로 출연해 이정수와 알콩달콩 코믹 러브스토리를 펼치며 시청자를 찾는다.
세상과 맞서 당당하게 살아가는 미혼모를 둘러싼 이야기 ‘맨발의…’은 오는 31일 첫방송한다.
[기사제휴] 노컷뉴스 허정윤 대학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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