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개그콘서트’에서 ‘우격다짐’ 코너로 사랑받던 이정수가 연기자로 전업해 브라운관에 돌아온다.
이정수는 31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아침드라마 ‘맨발의 사랑’(극본 이도영, 연출 김정민)에서 개그맨 지망생 윤재현을 맡아 본격적으로 연기에 돌입한다.
이정수는 27일 오후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2년 반 전에 개그맨을 그만두겠다고 한 뒤 이를 악물고 연극만 했다며 사람들이 나를 보고 ‘이제 연기자구나’라고 얘기하게 됐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극중에서 김효진과 호흡을 맞추는 이정수는 뜨고 나니 좋았지만 정신을 좀먹는 것을 느꼈고 연극에서 회당 2만 원 받고 무대에 섰더니 정신이 바짝 났다며 극 중에서 개그가 필요하다면 개의치 않겠지만 앞으로 개그를 다시 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개그와 연기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이정수는 개그는 산수 같아서 아이디어를 내기는 어려워도 다음부터는 공식에 대입만 하면 되지만 연기는 할 때마다 달라서 철학 과목 같다며 개그와 연기의 극적인 차이를 깨닫게 됐고 연기를 즐겁게 하고 있다고 답했다.
’개그콘서트’에서 상승 가도를 달리다 2003년 말 연기자 전업을 선언한 이정수는 이후 연극 ‘뉴 보잉보잉’ ‘강풀의 순정만화’ ‘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 등 3편의 연극 무대에 섰다.
(서울=연합뉴스) 백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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