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들의 케이블 채널 브랜드 모델 경쟁이 불붙었다.
케이블 채널들이 앞 다퉈 톱스타들을 브랜드 모델로 내세워 인지도 높이기 경쟁을 벌이면서 케이블 시장이 톱스타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장동건 차승원 현빈 장진영에 이어 가수 비까지 채널 브랜드 모델로 나서면서 점입가경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영화 채널 OCN이 장동건을 모델로 앞세워 ‘넘버1 채널’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시작된 케이블 채널의 빅모델 전략은 액션채널 수퍼액션이 신세대 스타 현빈을 발탁하며 본격화됐다.
이어 영화채널 채널CGV는 영화계 스타 차승원을 내세워 영화 전문 채널의 이미지를 확고하게 했고, 영화오락채널 XTM은 최근 만능 엔터테이너 비를 모델로 기용해 전천후 오락 프로그램으로서의 채널 이미지를 강화했다. 라이프스타일 채널 온스타일은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장진영을 앞세워 고급 생활 문화 채널을 표방하기도 했다.
케이블 채널들의 빅모델 전략은 물량 공세 측면에서도 웬만한 CF의 스케일을 압도하는 수준이다. 1년 기준 전속 모델료가 10억원을 웃돌고, CF 제작비도 10억원을 훌쩍 넘겨 어지간한 영화의 제작비와 맞먹는다.
XTM의 CF는 자체 채널을 통한 광고 외에 지상파 방송 및 버스, 전광판 등 전방위 광고로 꾸며진다. 또한 XTM은 월드 스타의 반열에 올라선 비의 위상을 활용해 세계 시장을 겨냥한 브랜드 이미지 메이킹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와 같은 케이블 채널들의 얼굴 알리기는 앞으로 본격화되는 지상파 방송과 경쟁 구도가 그 배경이다. 케이블 채널들이 톱스타를 앞세운 이미지 제고를 통해 지상파 방송이 갖지 못한 전문화된 채널 이미지를 강화해 시청자 곁으로 파고드는 것이다.
실제로 몇몇 케이블 채널은 지상파 방송을 압도하는 제작비를 투여해 자체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등 한판 전쟁을 불사할 태세다. XTM의 한 관계자는 “궁극적으로는 지상파 방송과 대등한 관계에서 경쟁을 하고자 한다. 빅모델 전략이 이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사전 작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현 기자 kulkuri@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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