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최대 도시인 LA와 샌프란시스코의 시장들이 앞으로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자리를 놓고 라이벌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솔솔 나오고 있다.
LA타임스는 31일 거대한 다인종 도시 LA를 이끄는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시장(53)과 최근 동성결혼 합법화 등 여러 극진보적 이슈를 들고 심심찮게 전국에 이름을 날리는 게빈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39)이 2014년에는 강력한 주지사 후보로 자웅을 겨루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둘이 다 젊은 정치 리더로 단도직입적이며 카리스마를 겸비한 열정과 에너지로 비슷한 면이 많다고 분석하고 현재의 인기도로 봐서도 둘은 캘리포니아주의 최고 통수권을 향해 움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비아라이고사 LA시장은 “현재의 시장 직책에 몰두할 뿐 다른 것은 관심 없다”고 하고 뉴섬 샌프란시스코 시장도 “주지사로의 행보는 단 2초도 생각해 본 적 없다”고 했지만 주변에서는 이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주지사를 위한 장기적 포석을 두고 있다고 여기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주지사로서 맞붙을 시기는 2014년이나 되어야 한다는 계산이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오는 11월 선거에서 재선된다면 패배한 민주당의 필 안젤리데스 후보는 2010년에 다시 출마하게 될 것이기 때문.
게빈 뉴섬 시장도 현재의 약 86%에 달하는 최근의 인기도로 봐서 2007년에 다시 재선 시장에 도전할 것이고 후발주자로 LA시장에 지난해 당선된 라틴계 안토니오 비아라이고사 LA시장도 2009년에 다시 한번 LA시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아라이고사 시장과 뉴섬 시장은 친밀한 관계를 강조하면서도 서로 가주 유권자의 주목을 끌려고 한다며 은근한 비아냥거림을 보내고 있다. 뉴섬은 비아라이고사가 샌프란시스코의 자랑거리인 49ers 풋볼팀을 LA로 끌어들이려 한다고 눈살을 찌푸리고 있으며 반면 비아라이고사는 뉴섬이 자신의 교육구 통제 개혁안을 훼방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노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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