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지역 한인 미용업소들이 이르면 내달부터 공정요금제를 도입한다.
한미미용인연합회(회장 베로니카 백)는 지난 2개월에 걸쳐 뉴욕시내 한인 미용실들을 대상으로 업소간 가격 과당경쟁을 예방하기 위한 적정가격 설문 조사를 실시하고 최근 공정요금표 작성을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공정요금제는 업소들간 조정기간을 거친 뒤 내달부터 본격 시행될 예정으로 연합회는 시행에 앞서 모든 업소들이 이번 공정요금제 도입에 참여해 줄 것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이번 공정요금표는 여성 커트, 남성 커트, 매직 스트레이트 펌, 세팅 펌, 디지털 펌, 스페셜 펌,
레귤러 웨이브 펌, 코팅, 하이라이트, 컬러 등 모두 10개 항목에 대한 최저 가격을 제시하는 형태로 작성됐으며 상대적으로 물가가 비싼 맨하탄과 그 외 지역 업소들의 요금 체계에 차등을 뒀다. 요금은 항목별로 차이가 있지만 종전에 비해 20% 가량 올린 수준에서 책정된 것으로 알
려졌다.
연합회 측은 이번 공정요금표는 80여 곳의 미용업소 업주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적정 요금 설문조사와 지난 20여 년간 묶여있던 서비스 가격을 현실화하는 수준에서 작성됐다고 설명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업계가 오랫동안 불경기와 과당경쟁을 겪어오면서 업소들마다 아직도 20년 전 수준의 요금 체계를 그대로 적용, 수익성에 큰 문제를 겪고 있다”면서 “업계의 존립을 위해 불가피하게 이번 공정요금표를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연합회는 이번 공정요금제 시행과 함께 업소들간의 경쟁을 가격보다는 기술 및 서비스 경쟁으로 유도하는 일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합회는 각종 교육 행사와 기술 세미나 등을 마련해 회원들에게 빠르게 변화하는 헤어 트렌드와 신기술을 효율적으로 보급하겠다는 구상이다.또한 플러싱 1, 2와 베이사이드·리틀넥 , 엘름허스트, 맨하탄 등 모두 5개 지부를 두고 각 지부 모임을 통해 회원들의 친목 강화는 물론 회원사들이 겪는 애로사항을 수렴해 연합회 차원의 해결책을 제시할 계획이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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