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한인타운 6가와 알렉산드리아 코너에 있는 채프먼 플라자 샤핑몰 주차장에서 발생한 한인 브라이언 진(27)씨 흉기피살 사건이 미제의 사건으로 남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LA경찰과 유가족에 따르면 사건발생 이후 2주가 지났지만 동기와 물증이 부족해 수사진척에 곤란을 겪고 있으며, 이 사건과 관련해 수사관들의 조사를 받은 인물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수사중인 동양인수사과는 사건현장에서 수거한 감시카메라 테입과 현장에 있었던 진씨 친구들의 증언 등을 토대로 용의자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제이슨 이 LAPD 대변인은 “동기 및 물증이 확실한 살인사건은 해결이 쉽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강도처럼 면식범의 소행이 아닌 관계로 수사가 쉽지 않다”며 “담당형사들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수사가 지지부진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진씨의 친형 로이스 진씨는 “용의자들은 동생을 칼로 난자한 뒤 경찰이 도착하기 전 현장을 떠났다”고 전하면서 “경찰은 동생에 죽음에 대해 동정심을 갖고 수사에 임하고 있다”며 해결에 대한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한편 일각에서는 “사건 직후 피해자 친구들이 911에 신고했을 때 전화가 두번이나 통화중이었다”며 “관계당국이 더 일찍 현장에 출동했더라면 진씨의 생명도 구하고 범인도 검거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그러나 LAPD가 발표한 사건발생 시간은 7월15일 새벽 1시45분이었고, 사건 발생 장소를 관할하는 LA소방국(LAFD) 29번 소방서 앰뷸런스는 LAPD 응급전화 센터가 당일 새벽 1시52분께 사건 목격자들로부터 걸려온 911 전화를 접수한 뒤 4분만에 현장에 도착하는 등 신속히 대응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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