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턴 가주마켓 윤정근씨
“농구 선수였나? 정말 키가 크네?”
가주마켓의 윤정근(사진) 매니저를 처음 본 소비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질문이다. 중년 노신사의 키가 6피트 2인치나 되니 그럴 만도 하다.
지난 달 가주마켓 LA점 매니저로 부임한 윤 매니저는 실제로 한 시대를 풍미한 농구선수 출신 이다.
박한 감독과 동기로 산업은행에서 선수생활을 한 뒤 산업은행 감독, 은광여중고 감독, 대전고 감독, 태국 국가대표팀 감독 등을 두루 거쳤다.
4년 전 미국에 정착한 뒤에는 산업은행 재직시절 5년간 영업부 대리로 근무한 경험을 살려 세일즈 직종에 몸을 담았다.
남들 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성실하면 인정받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했다. 바쁜 이민 생활에도 농구에 대한 열정은 여전해 한국일보 주최 직장인 농구대회 심판위원장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윤 매니저는 “아직 일도 잘 모르는데 인터뷰를 해 쑥스럽다”며 “나이와 상관없이 가주마켓의 막내 매니저이니 열심히 일하고 손님들에게 최선을 다해 친절히 봉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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