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자선위해 그림 그렸는데…”
초컬릿 물감·칫솔붓으로 엽서에 그려
수감자 자녀돕기 단체 기증 20개나 팔려
당국 ‘금지된 비즈니스 거래’처벌키로
가주의 펠리칸 베이 중범 교도소 독방에 수감중인 죄수가 M&M 초컬릿의 알록달록한 색을 빼서 작은 젤리통에 담아 칫솔과 머리칼, 플래스틱 랩 등으로 붓을 만들어 우편엽서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는 활동이 교도소 당국의 저지는 물론 처벌대상이 됐다고 뉴욕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화제의 예술가 죄수는 지난 1980년 2급 살인혐의로 15년에서 종신형의 형을 받고 또 1989년에는 교도관의 목을 찌르고 또 한 명에게는 폭행을 가한 죄목으로 다시 9년에서 종신형 두 개가 추가된 다니 존슨(46·사진). 그는 수감 도중 만든 작품을 수감자 자녀를 돕는 자선프로젝트에 기증했고 그의 작품은 지난달부터 멕시코 산미구엘의 화랑에서 전시중이다. 현재 20개의 작품이 개당 500달러씩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펠리칸 베이 교도소는 3일 그가 “금지된 비즈니스 거래’를 했다며 그림 그리기를 중단시키고 또 징계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또 그동안 그린 작품을 외부로 내보내지 못하게 했다고 이 신문은 아울러 보도했다.
존슨의 징계는 지난달 뉴욕타임스가 1면에 그의 스토리를 보도한 이후 촉발됐다. 파멜라 훌리 주검찰차장이 그 내용을 카피해서 교도소 당국에 보냈고 최근 존슨은 그의 가족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교도소측이 작품 반출을 금했다는 내용을 알렸다.
한편 그의 작품을 받고 있는 자선단체의 대표는 교도소측의 징계가 합당치 않다며 “존슨은 모든 작품을 도네이션할 뿐 그로 인해 1페니도 얻는 것이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또 존슨측 변호사도 교도소측 처사에 법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