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도 오렌지카운티가 있다. 아니 많다.
OC를 배경으로 한 각종 영화와 TV 드라마가 한국 안방을 직접 공략하고, 고급스럽고 부유한 지역의 이미지로 OC가 부각되면서 ‘오렌지카운티’를 이름으로 내건 제품은 물론 카페, 아웃릿, 일반 가정집까지 등장한 것이다.
가장 많은 것은 역시 ‘미국식 이미지’에 민감한 커피와 카페들. 혜화동 대학로에 가면 ‘오렌지카운티’란 이름의 커피 전문점을 찾을 수 있다.
명동에도 일산에도 ‘Orange County’란 이름을 내건 카페와 커피 전문점이 있다.
옷 이름에도 오렌지카운티가 있다. 의류업체 (주)에스앤에프는 ‘오렌지카운티 스트라이프 워싱 티셔츠’를 판매 중에 있다.
곤지암에서 운영되는 스포츠 제품 아웃릿’ (주)나이키 곤지암 창고형 마트’는 최근 이름을 아예 ‘오렌지카운티’로 바꿔 달았다.
그 중에서도 신촌에 있는 고급스럽고 예쁜 이미지의 모텔 ‘오렌지카운티’는 유명 포털 사이트 게시판에 이용후기가 수백개 달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인터넷에 “지금 오렌지카운티 다녀왔어요”라는 말은 모텔을 이용하고 나왔다는 말이다.
수많은 오렌지카운티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오렌지카운티는 경기도 이천의 한적한 농촌마을에 자연스러운 컨트리 스타일로 꾸며진 한 부부의 집이다.
친환경적인 인테리어와 아담한 소품, 그리고 한적한 라이프스타일이 네이버 블로그(콩콩@오렌지카운티)를 통해 자세히 소개돼 있다.
웹사이트 운영자인 아이디 ‘콩콩’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푸른 대지 위에 친환경 컨트리 단지가 들어섰습니다. 시티 라이프에 지친 도시인에게 커다란 쉼터가 될 터…”라는 글을 게시해 그가 지향하는 OC의 의미는 전원적 삶의 모습임을 드러냈다.
LA보다도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OC가 한국에서 뜨게 된 것은 한인 인구증가를 바탕으로 친척, 친구 사이에 인지도가 올라갔고, 특히 뉴포트비치를 중심으로 OC 부유층 젊은이들의 생활을 다룬 ‘OC’가 한국에서도 인기를 끈 것이 큰 영향을 미쳤다.
<배형직 기자>
대학로에 있는 커피 전문점 ‘Orange County’ 전경.
뉴포트비치 상류층 젊은이들의 삶을 그린 드라마 OC는 한국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돼 오렌지카운티를 한국에 알리는데 큰 몫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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