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희씨가 5일 샌프란시스코 Project Artaud 극장에서 ‘푸리-영혼의 본능’이란 주제로 공연하고있다.
“난생 처음 보는 계시적인 공연이었다”
한국 전통 무용가 이도희씨의 공연이 미 주류사회에 신선한 파장을 일으켰다. 지난 4일과 5일 샌프란시스코 Project Artaud 극장에서 열린 ‘3 Drops of Blood’ 공연에서 이도희씨는 타악주자 Nils Frykdahl씨의 반주에 맞추어 영혼의 울림을 소리와 춤으로 표현, 5백여 청중들로 부터 선세이셔널한 갈채를 얻어냈다. 이날 이도희씨의 공연을 지켜본 한 관객은 ‘놀랍다’라는 말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며 이도희씨의 독창적인 예무에 찬사를 보냈으며 SF 크로니클지의 라체 하워드(기자)는 “난생 처음 보는 계시적인 공연이었다”고 극찬했다. 크로니클 지는 7일자 문화섹션에서 이도희씨의 공연을 상세히 보도하고, 특히 신들린 듯한 그녀의 춤, 언어가 배제된 본능적인 절망, 한의 표출은 여지껏 보지 못한 환상의 극치였다며 이날 공연을 살려낸 이도희씨를 추켜세웠다.
악단 ‘Nanos Operetta’의 주역 가수이며 큐레이터 알리 타바타베이씨에 의해 제공된 이날 공연은 Nanos Operetta(뮤직 앙상블), KUNST-STOFF(댄스 컴퍼니)등이 출연, 음악과 춤이 결합된 행위 예술을 통해 현대인의 정신적 갈등, 환희와 절망을 표현하여 갈채 받았으며 이틀간 1천여 관객이 몰리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공연 후 이도희씨는 “자신의 예술적 능력을 과시하려는 목적보다는 관객들의 억눌린 감정을 위로하려는 목적으로 소리와 춤을 안무했다”며 “관객들은 공연자의 충격적인 모션, 비명 등을 통하여 평소에 자신들이 표출하지 못하는 한, 응고된 본능, 절망에 정화를 얻게 될 것으로 확신하다”고 말했다. ‘PURI(푸리)’는 맺힌 것을 풀어 조화롭게 한다는 뜻의 고유어로서, 이씨는 9월부터 푸리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춤과 소리를 통한 정신치료 및 명상, 소리, 춤등을 이용한 스트레스를 푸는 자가 치료법 강의 교실을 열 예정이다. 연락처 510-444-3169.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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