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법을 촉발한 장본인으로 알려진 한 성폭행범이 지난달 감옥에서 약물을 과다 복용했다가 교도소 측에 발견됐다는 보도가 있었다.
마약 중독자들은 아무리 단속을 하고 보호시설에 수감을 해도 회복치료 없이는 결국 약물을 다시 할 수밖에 없음을 시사하는 일화이다.
10대 자녀의 마약문제로 고통 당하는 부모들이 한인사회에도 많이 있다. 상담을 위해 전화를 걸어온 부모들 중에 1/10 정도는 자녀를 최소한 1번은 회복모임에 억지로 데리고 오지만, 계속 회복에 참여하는 경우는 그 중 1/10도 안 된다.
회복모임에 와서도 부모에게 발견됐을 때가 처음으로 마약을 한 것이라고 말하는 10대들도 있고, 또 마리화나는 담배와 비슷하고, 합법화하고 있는 추세인데, 조금 한 것이 무슨 문제가 되느냐면서 메디컬 마리화나 제도로 자신을 합리화기기도 한다.
마약 남용자들은 처음에는 알리바이, 거짓말, 거부반응을 보이다가, 이런 것들이 더 이상 효과가 없을 때에는 노골적인 태도를 보여서 가족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자녀의 난폭한 행동에 견디다 못해 아예 차에다 이불과 옷가지를 싣고 다니며 집에 들어가기를 두려워하는 어머니도 있을 정도이다.
자녀의 마약행위가 심해진 부모들은 시달리다 못해 차라리 자녀가 감옥에나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마약으로 구속되면 최소한 1~2년 동안은 의무적으로 회복모임에 참여하라는 법원 명령을 받기 때문이다. 부모의 말이 통 먹혀 들어가지 않는 자녀를 그렇게 해서라도 회복시켜보려는 한 가닥 희망이다.
그러나 요즘은 아무리 비장한 각오로 부모가 경찰을 불러서 내 자녀가 마약을 하니 제발 데려가 달라고 해도 좀처럼 구속해가지 않는 실정이다.
미국에는 마약문제로 집에서만 생활을 하는 수가 성인의 2.2%나 된다고 한다. 대부분의 한인 중독자들도 부모 집에서 무위도식하며 밤에는 마약을 하고 낮에는 잠을 자기 때문에 건강은 물론 생활이 엉망이다. 부모들도 말리다 지쳐서 더는 신경을 쓸 수가 없는 상황에 처해 삶에 의욕을 잃고 있다.
효과적인 마약치료 방법은 없는 것일까? 요즘에는 중독증 회복 12단계 원리와 인지행동치료가 효과적이라는 말들을 한다. 12단계 회복과 인지행동 치료는 상호 보완관계에 있다.
최근 아칸소 대학과 버몬트 대학 연구팀들이 마리화나 중독 성인 남녀 90명을 3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실시한 3달간의 연구조사내용과 12개월 이후의 평가사례가 관심을 끈다.
첫째 그룹에는 연구기간 중에 마약을 하지 않으면 그 보상으로 선물권을 제공했으며, 두 번째 그룹에는 인지행동 치료만을 받게 했고, 세 번째 그룹에게는 인지행동 치료와 회복보상 선물권 제공을 병행했다.
이렇게 14주간의 연구조사 결과 첫 번째 그룹은 40%, 두 번째 그룹은 30%, 세 번째 그룹에서는 43%가 마리화나 사용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그러나 1년 후에는 첫 번째 그룹은 17%, 두 번째는 23%로 낮아졌고, 치료와 선물권을 함께 제공한 세 번째 회복치료에서만 37%의 높은 회복결과를 계속 유지했다.
우리 회복 선교센터는 비록 회복모임 안내광고도 못내는 형편이지만, 선물권 제도를 도입했다. 초기 회복 3개월간 빠지지 않고 회복모임에 잘 참여하는 회복자들에게 100달러의 선물권을 제공하는 회복보상 제도를 시작해서 한달 후면 그 첫 수혜자가 나온다.
회복보상 제도로 젊은이들이 마약 없이 삶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어, 그의 가정들이 행복해지고 사회가 더 밝아지기를 바란다.
www.irecovery.org
이해왕
선교사
한인 중독증회복
선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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