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한류는 서부 지역에 살고 있는 40대 이상의 비한인 ‘아저씨, 아줌마’가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드라마 수입업체인 야엔터테인먼트와 하와이의 배용준 팬클럽인 ‘BYJ’s 오하나’가 7월27일부터 8월7일까지 한국 드라마 시청자 500명을 대상으로 공동으로 실시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1.1%는 한국인이 아닌 타인종으로 나타났다. 한국 드라마를 시청하는 주집단은 일본계가 2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백인이 20%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 구분에 따르면 한류 드라마 팬들은 서부 해안지역에 64%가 거주하고 있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서부 지역의 한인 문화권의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시카고 등 중서부 지역과 뉴욕 등 동부 지역의 순으로 집계됐다.
야엔터테인먼트의 탐 라슨 사장은 “하와이를 포함한 서부 지역이 한류의 중심지이지만 지난해 조사때 서부 지역 거주자가 80%에 달했던 것과 비교하면 한류가 서서히 동부로 확산되고 있다”고 한류의 진행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연령별 구분에 의하면 한류 드라마 소비자들은 40대 이상의 베이비 붐 세대가 전체의 60%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으며 10대와 20대라고 응답한 이들은 26%에 불과했다.
보더스 등 미 주류 음반, 영화 소매점들도 이 같은 한류의 확산에 부응하듯 한류 관련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야엔터테인먼트는 ‘내 이름은 김삼순’등 한국 인기 드라마의 영문 서브타이틀 DVD의 북미지역 독점 판권을 갖고 있는 한류 드라마 전문 회사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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