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내각은 휴전 발효 이전에 헤즈볼라에 더욱 강력한 타격을 가하기 위해 9일 남부 레바논 내 지상공격 확대를 승인했다고 엘리 이시야이 내각장관이 밝혔다.
이시야이 장관은 성명을 통해 “안보 내각이 레바논 접경지대로부터 20마일 떨어진 리타니강까지 병력을 더욱 깊숙이 투입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추가 지상공격이 완료되기까지는 30일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확전 결정에 대해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즉각 반대입장을 밝혔다. 스노 대변인은 이날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휴가중인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은 레바논 사태 해결을 위해 우방들간의 이견을 조율중”이라고 밝히고 “우리는 레바논에서의 확전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베이루트 소재 모하메드 알-아민 사원 앞 ‘순교자의 광장’에서 9일 열린 촛불집회에서 레바논의 한 소녀가 꽃 한송이를 들고 있는 남동생과 어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숨진 희생자의 이름을 콘크리트 판에 적고 있다. 4주째 계속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으로 레바논에서는 700여명의 민간인 희생자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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