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첫 번째 한인 여성판사인 태미 정 유(45)씨의 늦깎이 출산이 법조인들 사이에 화제가 되고 있다.
법조 전문 신문인 메트로폴리탄 뉴스는 8일자 기사에서 지난 4일 7파운드13온스의 건강한 아들 마이클 진성 유군을 순산한 유 판사가 LA 수피리어 코트 캄튼 지원에서 14년만에 처음으로 ‘출산 휴가’를 사용한 판사로 기억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캄튼 지원의 판사 중에서 지난 14년 동안 출산을 한 판사가 없다는 말을 유 판사가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LA 수피리어 코트와 캘리포니아 판사협회는 가족사로 인한 휴직 등의 기록을 별도로 기록하지 않고 있다.
신문은 업무중의 판사가 출산을 하는 것이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판사들의 독특한 출산 휴가제도를 소개하고 있다.
11월15일까지 3개월의 휴직을 신청한 유 판사는 판사직은 피고용인의 신분이 아닌 만큼 특별한 출산휴가 규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며 휴직은 개별 판사의 판단에 의해 이뤄진다고 밝혔다.
수피리어 코트 현직 판사의 이례적인 출산은 유 판사가 45세 나이에 늦깎이 출산을 했기 때문이다. 하급법원인 뮤니시펄 코트의 경우 젊은 여성 판사들이 상당수 있지만 임명직으로 채워지는 수피리어 코트 판사는 대부분 연조가 만만찮은 중년들이기 때문이다. 유 판사는 4년 전 캘리포니아주 그레이 데이비스 전 주지사에 의해 임명됐었다.
15세 아들과 10세 딸을 두고 있는 유 판사는 7일 병원에서 퇴원해 집으로 돌아온 후 “약간 졸립다”면서도 본인과 아이의 상태에 대해 “좋은 편이다”라며 늦깎이 출산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석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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