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좋은데 사고는 많이 나고…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한인 10대들과 젊은층, 성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유흥업소 밀집지 한인타운 6가 일대에서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첫 아들의 탄생을 축하하러 LA에 내려온 20대 한인 남성이 지난달 15일 새벽 6가와 알렉산드리아 인근 샤핑몰 주차장에서 폭력배들이 휘두른 칼에 찔려 살해됐고, 지난 7일 새벽에는 3400블럭 6가의 한인식당 주차장에서 30대 한인 여성이 룸메이트의 귀가를 방해하는 남자친구를 겁주려다 차로 두 사람을 들이받아 경찰과 앰뷸런스가 출동하고 본인은 체포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또 지난 5월에는 이 지역에서 한 블럭 떨어진 오락실에서 한인 업주가 백인 노숙자에게 폭행을 당했고, 지난 1월에는 6가와 켄모어의 한 술집에서 베트남계 남성이 한인 갱추정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이처럼 각종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건물주와 업주 및 고객들의 ‘안전불감증’은 전혀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어 더욱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LA경찰국(LAPD) 제이슨 이 대변인은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강력사건 말고도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싸움, 공갈, 협박 등 크고 작은 해프닝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아무리 사소한 문제라도 지나치지 말고 경찰에 신고해야 효과적으로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한인들이 ▲다른 일행과 시비가 붙을 경우 현명하게 피하고 ▲신체적 위협을 느끼면 주저하지 말고 911에 신고하고 ▲때와 장소에 상관없이 과다한 알콜 섭취를 피할 것 등을 조언했다.
안전 때문에 이 지역 유흥업소에 가지 않는다는 30대 한인 김모씨는 “술이 있는 곳엔 항상 문제의 소지가 있다”며 “아무리 업소들이 강도 높은 방범조치를 취한다 해도 유흥업소 출입을 자제하는 것 말고는 확실한 안전대책은 없다”고 주장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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