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경찰국(LAPD)과 LA 셰리프국 등 남가주 내 치안 기관들이 9일 가주 주류통제국(ABC)으로부터 40만달러가 넘는 알콜관련 범죄 퇴치기금을 지원 받아 올해 말까지 LA 한인타운을 비롯한 남가주 전역에서 집중적인 불법 주류판매 단속을 벌인다.
ABC는 LAPD에 12만5,000달러, LA카운티 셰리프국에 18만4,931달러, 풀러튼 경찰국에 10만3,000달러, 아주사 경찰국에 2만6,259달러, 맨해턴비치 경찰국에 2만9,188달러, 다우니 경찰국에 4만5,317달러를 각각 전달하고, 이들 경찰기관들이 커뮤니티 안전을 해치는 각종 알콜범죄 예방 및 퇴치에 적극 나서줄 것을 부탁했다.
윌리엄 브래튼 LAPD 국장은 “지난 95년부터 현재까지 LA 시내에서 모두 84곳의 술집이 불법영업 혐의로 적발돼 결국 폐쇄됐으며 알콜관련 혐의로 3만명의 용의자를 검거하는 성과를 올렸다”며 “주정부가 지원해준 기금을 발판삼아 알콜 범죄에 더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리 바카 LA 셰리프국장은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미성년자들의 불법 알콜섭취가 위험수위를 넘어선 지 오래”라며 “보호자들과 주류판매 업소 모두 미성년자들을 알콜로부터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ABC는 기금과 함께 이들 경찰기관에 풀타임 조사관을 한 명씩 배치해 알콜범죄 수사를 지원토록 할 방침이다. ABC는 이번에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의 승인으로 가주 내 41개 치안기관에 총 300만달러의 기금을 전달했다.
한편 LA에서 유흥업소 밀집지역으로 잘 알려진 한인타운의 경우 최근 술집과 리커스토어 등 주류판매 업소들이 경찰과 ABC에 의해 각종 불법영업 혐의로 줄줄이 적발되고 있어 업계에 비상이 걸린 상태다.
적발된 업소들은 벌금형 또는 15~25일간 주류판매 면허정지 등의 강도 높은 처벌을 받게 된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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