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범모푸이·딤섬…
음식빗댄 은어 매춘여성 지칭
“김치, 범모푸이, 딤섬, 팻타이”
한국, 중국, 베트남, 태국 등 아시아의 거의 모든 국가 출신 여성을 밀입국시켜 미 전국적인 매춘조직을 운영해온 한인 강영준(36·일명 제임스, 지미)씨는 매춘여성을 출신 국가의 음식으로 호칭하는 등 전화통화 때에는 자신들만의 은어를 사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검찰이 10일 두목 강씨 일당 9명의 기소장에서 공개한 방대한 분량의 강씨 일당의 도감청 기록에 따르면 강씨는 막 밀입국한 한국 매춘여성은 김치, 태국 출신은 팻타이, 중국 출신은 딤섬, 베트남 출신은 범모타이 등 출신 국가 음식이름으로 호칭했다.
또 강씨는 중국이나 베트남계 여성을 밀입국시킬 때는 주로 화물 컨테이너를 이용했으며 한국 여성의 경우에는 캐나다 국경 밀입국을 주로 이용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21개월 전부터 강씨의 승용차에 GPS(위성추적장치)를 부착시켜 밀착 감시해온 수사관들은 강씨의 업소 전화는 물론 지난 5월부터 강씨가 사용하는 두개의 셀폰에 대해서도 도감청을 실시해온 것으로 검찰의 기소장을 통해 밝혀졌다.
검찰이 공개한 강씨에 대한 도감청 기록중에 강씨는 이날 몸이 좋지 않다며 일찍 집에 귀가하겠다는 매춘여성에게 “너때문에 장사를 망치고 있다. 너대신 일할 여자를 대신 앉혀놓고 귀가하라”고 화를 냈고 이 여성은 강씨에게 용서해 달라고 통사정을 하는 대목도 있을 정도로 강씨는 매춘여성들에게 가혹하게 굴었던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김상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