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벌리힐스 ‘픽페어’의 소유주가 된 코리 홍씨가 저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2에이커 대지에 방 22개 저택관리 인력만 17명이죠”
“베벌리힐스 2.3에이커 대지에 방 22개, 가정부를 비롯 풀타임으로 일하는 사람만 17명, 1년 유지비 200만달러… 게다가 주택 매입은 현금으로”
듣기 만해도 입이 벌어지는 이 저택의 소유주는 한인 코리 홍(50·유니컴 대표)씨. 세계 부자들이 모여 산다는 베벌리힐스에서도 소문난 주택인 ‘픽페어’(Pickfair)가 바로 홍씨 소유다. ‘픽페어’는 건축전문 잡지마다 주거용 주택으론 미국 백악관 다음으로 꼽는 건축학적으로, 역사적으로 유명세를 톡톡히 치러내는 대저택이다. 당시 전 주인이 매매가로 제시한 가격은 3,900만달러. 그는 1년2개월의 흥정 끝에 조금 싸게 샀다지만 정확한 매입액수는 ‘비밀’에 부쳤다.
자타가 공인하는 성공한 비즈니스맨인 코리 홍씨는 사업가이기 전에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가요 작곡자에서 컴퓨터 프로그래머로, 그것도 성에 안차 M&A(인수합병)의 네고시에이터(negotiator)로 종횡무진한 그의 인생을 보고 있노라면 ‘태초부터 있는 길은 없다. 누군가 걸어가면서 길은 생겨난다’라는 오랜 문구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한다.
그는 현재 미국에서 백악관 다음으로 유명하다는 픽페어와 테미큘라 윙스위프(Wingsweep) 두채를 소유하고 있다. 부동산 투자가로도 변신한 그는 요즘은 외국 리조트 프로젝트에 ‘올인’중이다.
홍 대표가 제일 좋아하는 공간은 바로 야외 수영장. 픽페어 저택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기도 하지만 파노라마 뷰가 펼쳐지는 이 곳에서 수영장 곳곳에 설치된 고음질 스피커로 클래식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하루의 스트레스가 확 가셔진다고.
이외에도 부부의 침실인 매스터 베드룸 발코니와 거실로 사용되는 댄스홀도 픽페어의 백미다. 특히 댄스홀은 베르사유 궁전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돼 바로크 느낌이 물씬 묻어난다. 또 집안에선 중앙 스피커로 울려 퍼지는 클래식 선율이 집에 있는 동안 콘서트홀에 와 있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이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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