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비상이 미 경제에 타격을 미치고 있다.
영국서 미국 항공기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진 동시다발 테러 기도가 적발되면서 9.11 테러 후유증에서 어렵사리 벗어난 항공업계는 또 다른 시련을 맞고 있으며 관광, 호텔, 소매 등 관련 업종들도 대책 마련에 부심중이다. 특히 고유가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 경제에 이번 사태가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특별한 추가 사안이 없을 경우 정상을 회복할 것”이라면서도 항공사들이 가을 비수기를 겨냥한 할인요금 특판을 막 시작한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발생, 결코 항공업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유럽-대서양 노선이 일부 운항 중지된 것이 단기 손실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보안비용 증가로 중장기적으로 항공사들에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번 테러음모가 미 항공사를 겨냥한 것으로 알려져 미 항공사들이 외국 경쟁사에 예약 승객을 뺏길 가능성이 있으며 항공사들이 초점을 맞추는 수익성 높은 비즈니스 승객이 줄어드는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가 미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잖다. 국제 항공수송협회(IATA) 대변인은 “이번 사태가 9.11 테러와 비교돼서는 안 된다”면서 이번에는 “보안 시스템이 효력을 발휘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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