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렬 여검사’유율리씨
오리건주 사상 처음으로 한인 여판사가 탄생했다.
테드 쿨롱가스키 주지사는 11일 유율리(42·미국 이름 Yoolee Yim You·사진) 현 오리건주 법무부 수석검사를 공석중인 멀트노마 카운티 지법 판사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얼마 전 은퇴한 잰 와이어스 멀트노마 카운티 지법 판사의 후임자 추천을 위해 구성된 21명의 멀트노마 변호사협회 법관추천위원회는 1차 검증을 통과한 11명의 후보자 명단을 지난 7월19일 주지사에게 보냈으며 주지사는 이날 유율리씨를 최종 낙점했다.
한국계 어머니와 스페인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유 판사는 보스턴의 웰슬리 칼리지와 MIT에서 수학한 후 1989년 워싱턴대(UW) 법과대학원을 졸업했다.
졸업과 동시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유 판사는 한동안 포틀랜드에서 형사 전문 관선변호사로 근무했으며 1992년부터 중범죄 전담검사로 오리건주 검찰청, 뉴욕 브루클린 지검, LA 연방법원 사형수 청원 재판부 등을 돌며 경력을 쌓아왔다.
지난 2004년 다시 오리건주로 돌아온 유 판사는 법무부 수석검사로 임명돼 주로 사형재판에서 주정부를 대리한 소송을 맡아왔다.
유씨는 오리건 법조계 역사상 첫 한인여성 판사일 뿐 아니라 첫 소수민족 출신 여성판사로 기록됐다.
신임 유 판사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 기간만을 채우게 돼 있어 판사로 계속 근무를 원할 경우 오는 11월 선거에 나서야 되며 8월29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포틀랜드 최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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