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빈 목사는 교회 위원회를 구성할 때 신자들의 행동 유형을 참조하면 갈등없이 봉사할 수 있다고 말한다.
행동 유형따라 ‘DISC’구분
주도·사교·안정·신중형
리더 등 세울때 특성 고려해야
■‘피플 퍼즐’세미나 갖는 신현빈 목사
교회나 여러 단체에서 좋은 마음으로 어떤 위원회에 들어가 봉사를 하려다가 다른 사람과 마찰을 빚을 때가 있다. 갈등이 심해지면 ‘절이 싫은 중’ 마냥 모임을 떠나게도 된다.
그럼 어떻게 하면 교회 등에서 사람 관계를 좀 더 매끄럽게 끌고 갈 수 있을까. 어떤 식으로 위원회 등을 조직해야 더 나은 성과를 낼 수 있을까.
주님의영광교회(담임목사 신승훈)에서 16일부터 3주간 매주 수요일 개최하는 ‘피플 퍼즐’은 그런 해답을 찾기 위한 자리다. 사람의 행동 양식을 ‘DISC’라는 틀을 이용해 이해하는 시간이다.
세미나 진행을 맡은 신현빈 목사(디모데성경연구원)는 “기질은 선천적으로 타고나지만 행동은 후천적으로 발달되기 때문에 행동 결정 요인을 알면 다른 사람이 더 잘 보인다”며 “사람의 다양함을 이해하면 좀 더 건강한 인간관계를 세울 수 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DISC란 사람의 행동을 D(주도형), I(사교형), S(안정형), C(신중형) 등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눈 것이다. 24가지 문제를 통해 자신과 타인이 어떤 유형에 가까운지를 알아보게 된다. 어떤 유형이 더 낫고, 더 못한 지를 판단하는 것은 아니다.
신 목사는 “각 유형에 따라 동기 부여 방식에 아주 큰 차이가 난다”며 “나와 남이 어떤 상황에서 일을 하고 싶어하는지를 알면 갈등이 크게 준다”고 말했다.
주도형은 도전이 계속 주어지는 상황을 좋아한다. 사교형은 통제 받지 않고 사소한 일들에 얽매이지 않는 환경을 선호한다. 안정형은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을 때 편하기 때문에 친절하고 평화로운 환경을 찾아간다. 신중형은 과제가 분명하게 명시됐을 때 동기가 부여된다.
신 목사는 “주도형은 리더에 가까운데 남을 섬기는 위치에 두면 힘들어하고, 안정형은 변화를 싫어하고 꾸준한 것을 찾기 때문에 리더 역할을 맡기면 못 견딘다”며 “어느 조직에서나 구성원의 행동 양식을 잘 관찰해서 가장 적합한 곳에 배치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행동 유형을 알게 된 뒤에는 다른 행동 유형에 적응력을 높여 가는 게 중요하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건 유형별로 필요한 게 다른 것을 인식하는 것이다. 주도형은 도전 실행, 사교형은 승인, 안정형은 감사 표현, 신중형은 질적 우수성에 대한 필요가 높기 때문에 이를 충족시켜주며 적응하는 게 바람직하다.
<김호성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