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난된 차량으로 보이는 검은색 혼다를 적발하고 정지명령을 내린 경관이 용의자로부터 AK-47 자동소총 공격을 받아 세 발이 배와 손에 관통되는 피해를 입었으나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LAPD가 14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아직 견습중인 신참 경관 제임스 턱(26·사진)과 18년차 베테런 경관 존 포라스는 12일 밤 11시께 몬테시토 하이츠의 링컨 고교 근처에서 용의자들에게 피격됐다. 정지명령을 받고 시에라 스트릿에서 차를 멈춘 호세 페레즈(31)는 뛰쳐나오면서 뒤따라오던 순찰차를 향해 무차별 난사했으며 총알은 앞 유리창을 뚫고 대부분 승객석에 박혔다. 발사된 총알 중 3발이 턱의 방탄조끼를 뚫고 복부에 박혔고 나머지 한발은 왼쪽 손목을 관통했다.
턱은 즉시 인근의 LA카운티 USC 메디칼 센터에 이송되었다가 USC 병원 하스피틀로 옮겨져 여러 차례 수술을 받은 끝에 왼손 절단의 위기를 모면했다.
병원측에 따르면 턱은 방탄조끼와 의료진의 신속한 대처와 성공적 수술로 왼손도 다시 사용할 수 있다.
턱은 9개월 전 경찰 아카데미를 졸업하고 현재 견습중으로 그의 부모와 형도 모두 LAPD 경찰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운전석에 앉았던 포라스 경관은 즉각 경찰 차에서 내린 후 응사, 페레즈의 다리를 관통시켰으며 인근 건물 야드에 숨어 든 페레즈를 곧 체포했다.
그 와중에 차를 몰고 달아났던 또 한 명의 30대 중반 용의자도 주변 일대를 차단하고 벌인 집중수색 끝에 90분만에 잡혔다.
용의자들의 차량은 지난달 28일 도난 당했던 차로 알려졌다.
한편 윌리엄 브래튼 LAPD 경찰국장은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증가하는 경찰관 대상 공격사건에 큰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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