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어바인 130블럭 컨페더레이션 웨이에 위치한 임 변호사의 집은 가족이 더 이상 돌아오지 못하는 것을 아는 듯 고요함에 덮여 있었다.
이웃들에 따르면 임 변호사 가족은 평소 화목한 가정으로 이웃들과도 끈끈한 인정을 나누며 살아왔다.
임 변호사로부터 휴가기간중 우편물 수거와 집 관리를 부탁받았다는 베트남계 이웃 푸옥 콱은 “서로 휴가를 떠나면 우편물을 챙겨주고 집을 관리해 주는 사이좋은 이웃이었는데 이런 참사가 일어나 가슴이 아프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이 임씨 가족이 탄 승용차를 들이받은 프로판 개스 트럭을 조사하고 있다.
숨진 임용태씨 가족의 타운하우스를 한 이웃이 가리키고 있다.
<신효섭 기자>
그는 “올해 10세된 딸 티파니가 숨진 임 변호사의 큰아들 브랜든과 친하게 지냈다”며 “어제 소식을 전해듣고 딸이 밤새 울기만 해 너무 가슴이 아팠다”고 전했다.
그는 “어제 임 변호사의 쌍둥이 동생이 찾아와 집안을 정리한 뒤 집을 돌봐줄 것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또다른 이웃 탄 반은 “임 변호사의 부인 란은 간호사로 근무하는 바쁜 와중에도 집안들을 열심히 하는 부지런한 주부였다”면서 “매일 아침 잔디를 깍는 부인과 인사를 나눴고, 여행을 떠나는 날 아침에는 ‘할 일이 많은데 하와이까지 놀러가는 것이 잘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집안일을 걱정하는 모습이 마지막이 될지는 몰랐다”고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임 변호사는 지난 2003년 현재의 타운하우스를 구입해 생활해 왔으며, 두달전 실내를 리모델링하기도 했다.
<심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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