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일 전 충청도민회장… 내연관계 비관 추정
박영일(사진) 전 충청도민회장이 25일 오전 7시23분 롱아일랜드 낫소 카운티 그린배일에 있는 B모씨의 자택에 침입한 뒤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붙여 분신자살했다.
낫소 카운티 경찰국 대변인은 이날 “아시안 남성이 오늘 그린배일에 위치한 단독 주택에서 자신의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부엌과 차고 사이를 왔다갔다 하다 불을 붙여 사망했다”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은 화재를 진압했고 이 남성의 시신은 낫소 카운티 검시소로 옮겼다”고 밝혔다.
경찰국 대변인은 이어 “이번 사건은 자살로 보고 있다. 자살사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지 않는다”고 추가질문에 답변하지 않았으며 사건을 담당한 낫소카운티 6경찰서 형사도 취재에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 전 회장은 B씨의 부인과 내연의 관계였으며 약 한 달 전 B씨 자택에서 소란을 피워 법원이 B씨 부인에 대한 접근금지 명령을 내리자 비관해 오다 결국 이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건설업계에 종사한 박 전 회장은 제7대 미동부 충청도민회 회장 외에도 제14대 뉴욕한인축구협회 이사장, 지구촌 충청회장, 미동부 스키협회 회장을 역임했고 충우회, 한미정치교육재단 뉴욕지부 회원으로 활동해 왔다. 특히 불우이웃과 노인 문제, 입양아들과 한인 2세들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데 적극 지원해 왔다.
<신용일·홍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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