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노예인가, 자발적 성매매인가”
미 동부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해온 한인 매춘조직에 대한 연방 수사당국의 대대적인 단속작전 도중 적발된 한국인 여성 70여명이 범죄 피해자인지, 아니면 돈벌이가 목적인 자발적인 성매매를 한 것인지를 가리기 위한 당국의 보강수사가 진행중이다.
이민세관 단속국(ICE)은 여성들을 공개되지 않은 한 장소에서 보호하고 있으며 개별 인터뷰를 통해 이들의 미 입국경로, 매춘업소 취업동기 및 미국에서 접촉한 인물들의 신원 등 다양한 정보를 수집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크 레이몬디 ICE 대변인은 “문제의 한국인 여성들이 강제로 매춘업에 종사했는지 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당사자들을 상대로 일대일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해 피해자로 판명되는 여성에 한해 구제 가능성을 시사했다.
ICE 수사 자료에 따르면 이들 여성들은 로드아일랜드주에서 워싱턴 DC에 이르는 지역에서 영업해온 한인 매춘업소를 통해 성매매를 했으며, 일부의 경우 진 빚을 갚지 않고 도주하면 이민 당국에 넘겨져 추방되거나 가족이 해를 입을 것이라는 협박을 받기도 했다.
ICE, 연방수사국(FBI), 연방검찰 남·동부 지검은 지난 15일 뉴욕과 워싱턴,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 등 동부지역에서 매춘업소를 운영해 온 한인업주와 지배인, 돈세탁 담당자, 중간 연락책 등 매춘여성을 제외한 조직원 41명을 검거했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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