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의원들에게 불법선거자금을 제공했던 파크 라브레아 부동산개발회사의 중역이 하청업자들로부터 뇌물까지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LA형사법원에서 데이빗 호르위츠 판사 주재로 열린 심리에서 부동산개발회사 ‘캐스덴 프로퍼티’의 부사장 잔 아키발드는 뇌물 수수 및 탈세 등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LA카운티 검찰에 따르면 지난 1998년부터 부동산회사 중역을 근무해 온 아키발드는 5,500만 달러 규모의 파크 라브레아 건설사업을 하청 주는 것을 대가로 하청업자들이 11만 달러가 넘는 신용카드 빚을 대신 갚도록 했다. 줄리엣 슈미드 검사는 “13명의 하청업자들이 1999년11월∼2001년12월 피의자의 신용카드 빚을 17회에 걸쳐 대납했다”며 “카드 빚을 대신 갚아준 업자들은 파크 라브레아 공사 계약을 따냈다”고 밝혔다. 1,500세대 규모의 파크 라브레아는 한인들이 선호하는 고급 아파트 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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