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 테러’ 5주년을 얼마 남기지 않은 가운데 미국 정부가 최근 확산되고 있는 ‘9.11 미국 정부 자작극 음모론’에 처음으로 공식 반박하고 나섰다. 미국무부는 최근 홈페이지(usinfo.state.gov)에 올린 자료를 통해 인터넷상에서 광범위하게 유포되고 있는 음모론에 조목조목 짚어가며 반박했다. 미 국립기술연구원도 지난달 30일 음모론를 일축한 바 있다.
국무부는 우선 “무역센터가 비행기 테러가 아닌 건물에 설치된 폭약에 의해 폭파됐다”란 음모론에 대해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목격자 없이 수천 톤의 폭약과 발파장치를 설치하기란 불가능하며 건물 붕괴도 아래부터가 아닌 위에서부터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이 보고서는 “당일 무역센터 주변에 지진계를 설치했다” “펜타곤에 충돌한 것은 미사일” 등의 음모론에 대해서도 “민간 회사가 설치한 것으로 폭약폭발이 감지되지 않았다” “AA77기가 팬타곤에 충돌한 것을 목격한 증인이 많다”고 반박했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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