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소년 어머니 살해… 양아버지 두딸에 총격
노동절 연휴 캘리포니아에서는 강력사건을 비롯한 각종 범죄가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LA에서는 딸의 30세 생일파티에서 양아버지가 30세·22세 등 두 딸에게 총격을 가해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 충격을 던져줬다.
경찰에 따르면 사우스 LA에 거주하는 로버트 필립스(59)는 2일 오후 8시30분 딸들이 생일파티를 한다며 랩 음악을 시끄럽게 틀어놓은데 격분, 밖으로 나간 뒤 총을 가지고 와 두 딸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용의자는 100만 달러의 보석금을 책정받고 구속 중이다.
또한 이날 새벽 4시경 사우스 LA에서 10대 소년이 자신의 어머니를 총으로 쏘아 숨지게 한 사건이 일어났다.
한편 패사디나에서는 갱 단원과 경찰의 총격전 과정에서 용의자와 함께 차를 타고 있던 21세 여성이 사망했다. 경찰은 용의자의 여자친구 에리카 힌드먼이 경찰의 총격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보고 있다.
‘바비큐의 계절’ 노동절 연휴를 맞아 파티를 벌이다 사고를 당한 경우도 많았다. 선밸리에서는 3일 오전 28세 남성이 집 뒤뜰에서 바비큐를 굽던 중 갑자기 오븐이 폭발, 얼굴과 가슴을 포함한 상반신 전체에 심한 화상을 입었다.
<박동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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