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자매 납치·강간혐의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8건의 살인 등 총 23건의 범죄를 1년 넘게 수사해 온 애리조나주 피닉스 경찰은 7일 그 중 최소한 2건의 납치 및 성폭행 용의자 1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9월20일 밤에 발생한 20대 두 자매 납치 및 강간사건의 용의자로 마크 고듀(41)를 잡아들였으며 범행이 입증되는 법의학적 증거를 이미 확보했다. 경찰은 이번 증거가 같은 시기 베이스라인 로드를 따라 연쇄적으로 발생한 8건의 살인을 저지른 ‘베이스라인 킬러’의 11건 성폭행을 단도직입적으로 입증하진 못하지만 관련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고듀의 아내 웬디 카는 남편의 결백을 주장하고 경찰은 엉뚱한 사람을 범인으로 지목하고 체포하는 실수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또 이웃들도 그가 연쇄살인, 강간, 강도 범행을 한 것에 대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
경찰은 지난 7월 중순 전과가 있는 베이스라인 킬러 관련 성폭행 용의자로 지목했으나 거의 두달 동안 확실한 단서포착을 위해 체포를 미뤘던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스라인 킬러는 지난해 8월과 9월 사이에 베이스라인 로드를 따라 8명을 살해하고 11건의 성폭행 등 총 23건의 범행을 저질러 피닉스 지역 주민을 1년 이상 공포에 떨게 했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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