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의 멋진 민속춤을 만나볼 수 있는 그릭 페스트.
그릭 페스트
돌마테스·루카니코 등 전통 지중해 음식도 맛봐
이번 주말 LA 한인타운에 있는 성 소피아 그리스 정교회 성당(St. Sophia Greek Orthodox Cathedral)에서 남가주 지역 최대 규모의 그리스 페스티벌이 펼쳐진다. 매년 9월에 열리는 행사를 참가하면 비행기를 타지 않고도 그리스로의 여행을 가능하게 한다.
먼저 행사가 열리는 성당부터가 볼거리다. 그리스 전통의 비잔틴 양식의 건축물로 아테네 시내에 있는 성당들을 그대로 옮겨온 모습을 하고 있다. 이 곳을 방문하면 한인타운 내에 이처럼 이국적인 모양의 건축물이 있었구나 하는 신선한 충격을 받는다.
남가주에 거주하는 그리스인들이 오랜 기간 연습한 그리스 민속춤인 제임베키코, 하사피코, 펜토잘리를 특설 무대에서 볼 수 있다. 민속무용은 물론 그리스 전통의상도 감상할 수 있으며 야외극장에서 신화를 재현한 ‘고대와의 대화’ 행사도 마련될 예정이다.
그리스 축제하면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것이 바로 전통 지중해 음식이다. 유럽과 동양 그리고 중동이 합쳐지는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는 그리스는 음식문화 역시 여러 대륙의 맛이 다양하게 혼합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 음식과 비슷한 파스타부터 중동의 영향을 받은 지로(gyro)와 꼬치구이 그리고 다양한 채소와 곁들이는 올리브 오일 등 수많은 음식들이 행사장에 넘쳐난다.
축제에 참가하면 포도 잎에 쌀과 고기를 집어넣고 구워내는 돌마테스(dolmathes), 그리스 전통 소시지에 페타 치즈와 그리스 올리브를 곁들여 내놓는 루카니코(loukaniko), 그리스식 라자나(lasagna)인 파스티스티오(pastistio), 그리스 전통 꼬치구이 스파니코피타(spanikopita) 등 말로만 들어도 군침을 삼키게 되는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음식을 맛보고 흥겨운 그리스 리듬에 맞춰 한국의 강강술래와 비슷한 그리스 춤도 함께 하면 자녀들과 함께 하는 즐거운 하루가 된다.
Tips
그리스 축제는 8일(오후 5시~오후 11시), 9일(오전 11시~오후 11시), 10일(오전 11시~오후 10시)에 열리며 입장료는 성인 3달러, 어린이는 무료이다. 성 소피아 그리스 정교회 성당은 놀만디와 피코 코너, 1324 S. Normandie에 있다. 성당 투어 입장료는 3달러, 12세 이하의 어린이는 무료이다. 자세한 사항은 성 소피아 성당 (323)737-2424, www. lagreekfest.com로 하면 된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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