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xB·셰볼레 HHR 등 박스형 큰 인기
젊은층 외 베이비부머도 주고객, 판매 급증
자동차 업계에 ‘사각 바람’이 거세다. 소형세단에서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크로스오버까지 대담한 디자인의 박스형 모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미니 쿠퍼, 셰볼레 HHR, 사이언 xB, 도요타 FJ 크루저, 머세데스 벤츠 G클래스 등이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대표적 ‘네모난 자동차’다.
당초 자동차업체들은 X세대 등 젊은층을 겨냥해 이들 모델을 내놨다. 하지만 최근에는 유행에 민감한 도시 직장인과 베이비부머까지 박스형 자동차의 주 고객이 됐다. 개성 넘치는 외관과 비교적 널찍한 실내, 쓰임새 많은 용도 때문이다. 고객층이 다변화되면서 매출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도요타 사이언 xB의 올 출고량은 지난해에 비해 두 배로 껑충 뛰었으며 셰볼레 HHR은 판매 목표를 2배로 늘려 잡았다. 특히 박스형 자동차들의 경우 커스텀 휠, 오디오 등 관련 상품 판매도 적잖아 업체들의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혼다 엘리먼트
지난 2002년 출시 때만해도 주 타겟은 X세대였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실용성을 추구하는 베이비부머들이 더 좋은 반응을 나타냈다. 실제 차량 구입자의 평균 연령은 41세.
혼다측은 이달 초 선을 보이는 스트릿 버전 SC모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기존 모델에 비해 1,700달러 정도 비싸지만 지붕을 낮춰 편의성을 도모했고 18인치 얼로이 휠까지 갖췄다.
▲셰볼레 HHR
지난해 출시됐지만 벌써 셰볼레의 인기 차종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1949년형 서버번의 스타일링을 채용한 소형 왜건으로 앞바퀴 굴림형이다. 코발트, 새턴 이온과 같은 플랫폼을 사용하며 4기통 엔진에 최대 출력은 172마력.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 판매목표를 당초 6만대에서 11만대로 상향했다. GM의 릭 왜고너 최고경영자조차 지난주 HHR의 선전을 치하하며 품질 개선을 천명하기도 했다.
▲사이언 xB
혼다 엘리먼트와 함께 ‘못생긴 차’의 바람을 불러일으킨 업계 선두주자다. 처음 시장에 나왔을 때 ‘굴러가는 마이크로웨이브’라고 소개됐을 정도로 디자인은 파격 그 자체다. 알파인 DVD 도이도/비디오 플레이어 등이 포함된 2006년형 ‘릴리스 시리즈 3.0’ 은 매진됐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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