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대응 논란을 낳고 있는 헌팅턴비치 경찰의 10대 여성 사살사건이 피해 여성이 전날 밤 성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이 나오면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OC 레지스터지는 13일 피해자 애슐리 맥도널드(18)의 어머니인 리사 가이와 인터뷰를 통해 ‘전날 밤 데이트를 나갔던 딸이 26일 새벽 손에 포켓나이프를 든 채 놀란 표정으로 뛰어들어와 성폭행을 당했다’고 어머니에게 얘기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뷰에 따르면 극도의 정신적 불안 상황을 보이던 맥도널드는 어머니가 포옹해주려 하자 들고 있던 칼을 휘둘러 상처를 입혔으며, 이후 집밖으로 뛰쳐나갔다가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이 사건 후 헌팅턴비치 경찰국은 ‘실제적이고 다급한 위협’이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사전 중재노력 없이 총기를 함부로 발사해 사람을 죽였다는 비난에 직면했으며 OC 셰리프국 살인과가 이 사건을 조사중이다.
짐 알모미노 OC 셰리프국 공보관은 “성폭행 여부에 대해서는 서로 상충되는 진술들이 나온 상태”라면서 “진위 여부를 밝혀내는데 이번 사건 수사의 가장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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