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수리 바가지를 피하려면 견적은 가급적 복수 업소에서 내는 것이 현명하다.
견적은 항상 복수업체서
똑같은 수리도 업소마다 가격차
매뉴얼 참조 중요 부품 수명 파악
소비자들이 아차하면 바가지 쓰기 쉬운 것 중 하나가 자동차 정비라는 이야기가 심심찮게 들린다. 실제 지난주 캘리포니아 소비자국은 대형 자동차 정비 체인 ‘이지루브’(EZ Lube)의 남가주 지역 76개 업소를 고발했다.
소비자국에 따르면 2년 동안 자체 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 업소가 멀쩡한 부품을 교환하거나 정비하지 않은 내역을 허위청구 하는 등 640건의 불법행위를 저질렀다. 소비자국은 이들 업체의 면허 취소 또는 정지를 고려하고 있다.
이 같은 허위 견적서 작성은 이지루브 만의 문제는 아니다. 몇 년전에는 대형 소매체인인 시어즈의 자동차 정비 파트에서 대규모 사기행위가 발생, 업계를 놀라게 했다. 소비자국 자동차정비감시부 웨인 라모스 부장은 “기술의 발전으로 자동차 정비가 중요해지면서 이를 악용해 소비자를 속이는 업자도 많은 게 사실”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다음은 소비자국과 정비업체 관계자들이 밝힌 ‘바가지 상술’ 탈피 요령.
▲제조업체 매뉴얼을 참조하라.
아는 것이 힘이다. 똑같은 부품이라도 각 회사와 차종별로 부품 정비 및 교체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가이드라인을 알고 있어야 한다. 각 회사마다 라모스 부장은 “모든 자동차 메이커의 매뉴얼에는 제조회사에서 권장하는 마일리지에 따른 각종 서비스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고객의 입소문을 활용하라.
자동차 메커니즘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추는 게 가장 좋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믿을 수 있는 단골 정비업소를 만드는 게 차선책이다. ‘탑정비’ 송재호 사장은 “친구나 친척이 이용하고 있는 업소의 추천을 받아 평판이 좋은 업소를 선택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견적은 복수업체에서 뽑아라.
차량을 가지고 업소를 방문해 직접 견적을 요청한다. 견적은 항목별로 자세하게 요청해야 비교하기 편리하다. 요세미티 바디샵 이기범 사장은 “조금 귀찮아도 발품을 팔아 최소 2∼3곳에서 견적을 알아보는 건 기본”이라고 권고했다.
자동차 정비관련 문의 및 신고는 www. autorepair.ca.gov 또는
(800)952-5210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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