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이 대학을 나와 취직하고 결혼을 하면 부모들은 할 일을 다 했다고 만족해한다. 그때부터 부모들은 자신들을 위한 일에 돈을 사용한다. 집도 키우고 여행이나 골프도 즐기고 교회 등에 기부를 하기도 한다.
우리 자녀들은 여기서 태어나고 여기서 대학 나와 직장을 가졌으니 스스로의 힘으로 잘 살아 갈 수 있다.
미국은 자본주의 나라이고 어느 나라와 같이 부유층이 있고 중산층 그리고 빈곤층이 있다. 가난한 서민층이나 중산층을 기준으로 보면 우리 자녀들은 대학을 나온 좋은 조건이다.
그러나 사실 속을 들여다보면 학자금 융자 상환, 아파트 비, 건강·자동차보험 그리고 자동차 납입금 등을 빼고 나면 매달 남는 것이 얼마나 될까? 적어도 10년은 지나야 내 집을 가질 수 있다.
미국에서 부유층을 보면 빈곤층에서 맨손으로 부자가 된 수보다는 부모로부터 재산을 물려받은 부자가 훨씬 많다. 우리 2세들이 대학 나오고 직장 잡고 그리고 결혼해서 잘 살지만 만약 거기에다 집만 부모로부터 얻는다면 그들은 10년후면 백만장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을 이끄는 것은 상류층 부자들이다. 현재에 만족하지 말고 한층 더 높이 보면 우리 2세 자녀들도 부유층에 편입할 수 있고 이 나라를 이끄는 지도층으로 더 밝은 나날을 보낼 수 있다. 빈곤층의 서민만 보지말고 좀더 높이 보고 착하고 성실하며 성공한 자녀들을 한층 더 높은 위치에 올려줄 수 있다면 이 또한 좋은 일이라고 본다.
부모가 여유가 있으면 자녀들을 좀 더 도왔으면 한다.
데니스 김
워싱턴, 페더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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