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하브라시 숙박세 조례안의 대상이 된 오아시스 모텔과 한인 업주 이종문씨에 대한 기사를 다룬 OC 레지스터지.
타 도시 비교 가격경쟁 열세 우려, 11월 주민투표
라하브라시가 30일 미만 체류 모텔 숙박객들에게 10퍼센트의 숙박세를 부과하려는 조례를 11월 투표에 부칠 예정이어서 한인 등 모텔 업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26일자 OC 레지스터지에 따르면 라하브라시는 부족한 시 재원마련을 위해 지난 7월 모텔 숙박료에 10퍼센트의 세금을 부과하는 ‘조례 U’를 시의회에서 승인했다. 조례는 11월7일 투표에서 시민들의 다수표를 얻어야 통과, 발효된다.
시관계자들은 객실 점유율을 80퍼센트로 잡을 때 22만6,000달러의 추가 세금을 거둘 것으로 보고 있다. 라하브라에는 한인 이종문(64)씨 소유 오아시스 모텔(1015 E. 3rd Ave.)을 포함해 총 5개의 모텔만이 운영되고 있다.
라하브라 외에도 빌라팍, 알리소비에호, 랜초 샌타마가리타 등 OC의 4개 도시만이 시에서 숙박세를 징수하지 않고 있어 모텔 업주들은 통과된다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없던 제도를 시작하는데 세율이 너무 높고 장기 투숙자에 대한 적용 여부가 명확하지 않다는데 불만을 표하고 있다.
23년간 온타리오, 레드랜드, 리버사이드 등을 거치며 모텔 비즈니스를 운영해온 이씨는 “시민들이야 주머니에서 돈 나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통과시키지 않겠냐”면서도 “없던 세금을 부과시키면 고객들이 인근 브레아 등으로 빠져나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씨는 또 “세금은 당연히 내고 비즈니스를 해야 하겠지만 타지역에 비해 10퍼센트는 과한 편”이라고 말했다.
모텔 업주들은 또 실제 객실 점유율은 그리 높지 않기 때문에 시정부 예상보다 세수는 절반에 그칠 것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짐 고메즈 라하브라 시의원은 “시간이 지나면 이번 조례는 실질적인 세수 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라하브라로 들어오길 원하는 대형 호텔들이 있기 때문에 조례는 향후 40만달러의 추가 수입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배형직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