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한인축제
외국인 노래자랑 첫 신청 데이빗 제임스씨
“많은 사람 앞에 서면 너무 떨려서, 무대에 올라가기 전에 소주라도 한잔 해야겠네요.”
OC 한인축제 ‘외국인 한국가요 경연대회’에 처음으로 도전장을 낸 데이빗 제임스(51·사진)씨는 5년이 넘는 노래방 경력에 큰 자신감을 보이면서도 “많은 사람 앞에서는 떨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제임스씨가 노래자랑에 나서게 된 것은 그의 노래실력에 탄복한 친구들의 강력한 권유 때문. 한인 부인 수 제임스씨와 28년째 금실 좋은 부부관계를 유지해 온 제임스씨는 자연스레 한인 친구들과 부부동반으로 저녁식사 자리가 많았고 당연히 2차인 노래방에도 함께 가다 보니 한국 노래를 많이 배우게 됐다고.
말은 잘 못하지만 한국어를 읽을 수 있다는 제임스씨의 애창곡은 나훈아의 ‘어매’다. “사실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아니지만 부인과 친구들이 애절하게 잘 부른다며 최고의 노래로 뽑아줬다”고 한다. 이외에 ‘칠갑산’ ‘댄서의 순정’ 등 중장년층이 좋아하는 노래가 애창곡 목록에 올라 있다.
제임스씨는 “한국 문화와 한인에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성숙함과 편안함이 있어 한국 문화를 사랑하게 됐다”면서 부인이 집에서 해주는 돼지불고기를 가장 좋아하는 한식 메뉴로 꼽았다.
한편 본보 주최 ‘외국인 한국가요경연대회’는 15일 오후 5시30분 축제 메인 무대에서 열리며 한인이 아닌 타인종 외국인들의 한국 노래 솜씨와 한국 문화에 대한 사랑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다인종이 함께 하는 한인 축제의 취지를 빛내고 있는 행사로 수상자들은 LCD TV(20”)와 DVD 플레이어 등 푸짐한 상품도 받을 수 있다.
참가문의 (714)530-6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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