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안보리 의장국을 맡은 일본의 오시마 겐조 주유엔 대사는 일본 정부는 북한의 핵실험 발표에 대단히 심각한 우려를 갖고 있다면서 북한이 어떠한 핵실험도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하면 국제 평화와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제기하는 것은 물론 핵 확산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게 될 것이라고 주변국의 핵확산 가능성을 제기했다.
오시마 대사는 이어 일본은 유엔 안보리가 이 문제를 신속히 협의, 재빠르고 적절하며 확고한 대응조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라며 그러나 안보리가 지금 당장 대응조치에 나서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속도 조절’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왕광야 중국 대사는 북한의 핵실험 발표는 매우 민감한 문제라면서 모든 당사국들이 자제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며 즉각적인 대응에 반대했다.
왕 대사는 특히 볼턴 대사의 입장을 이해는 하지만 가장 좋은 길은 이 문제를 6자회담에서 논의하는 것이라며 만약 6자회담이 그것에 대해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면 안보리도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왕 대사는 그러나 6자회담 재개를 이끌어내기 위한 안보리의 조치에는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는 이처럼 의견이 엇갈리자 4일 회의를 재소집, 논의를 계속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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