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홍보 위해 참가해요”
지난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직장대항 노래자랑 대회에 처음 등록한 ‘뉴그린 라이트닝’사의 케니 황(40·사진)씨는 단순히 노래를 좋아하는 아마추어 싱어가 아니다. 그는 고교 음악교사를 지낸 성악가이다.
‘숭실 합창단’의 테너로 활동하고 있는 황씨는 한국 가곡이나 오페라 아리아만 부르는 것이 아니다. 노래방이나 가라오케에서 대중가요도 즐겨 부른다. 주로 락 발라드풍인 김현식과 이승철의 노래를 좋아한다.
황씨의 직장대항 노래자랑 출연은 순전히 직원들의 권유 때문이다. 회식에서 그의 노래 실력에 ‘감탄’한 동료들이 반강제로 등을 떠밀었다. 회사를 홍보할 수 있다는 생각에 수락했지만 입상에는 별로 관심이 없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은근히 걱정이 된다. 성악가이지만 요즈음 노래 잘하는 한인들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황씨는 “젊은층들이 워낙 노래를 잘해요. 이번 대회에도 진짜 실력파들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부에나팍에 본사를 두고 있는 ‘뉴그린 라이트닝’사는 직원이 100여명인 전기시설 설비회사로 황씨는 세일즈 디렉터로 근무하고 있다. 한편 직장대항 노래자랑 및 장기자랑 대회는 14일 오후 8시에 열린다. (714)530-6001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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