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악협회미동부지회(회장 박수연)는 오는 14일 오후 8시 맨하탄 심포니 스페이스에서 2006 국악대잔치 공연을 개최한다.
올해로 11회째 맞는 국악대잔치는 ‘한국 전통예술과 함께 하는 저녁 나들이’란 주제로 다양한 한국 전통음악과 무용을 ‘정악’(궁중악)과 ‘민속악’이란 두 가지 형식으로 나눠 소개한다. 공연은 하주용 박사의 ‘한국음악의 기원’을 주제로 한 강연형식의 작품소개 후 군악조의 하나인 웅장한 정악 관현악합주 ‘만파정식지곡’으로 막을 올린다. 전쟁에서의 승리를 기원하는 궁중무용 ‘승전무’ 그리고 가장 널리 알려진 정악 대금독주 ‘청성자진한입’(청성곡)이 공연 1부를 장식한다. 2부 공연에서는 민속악의 대표 장르인 ‘판소리’와 ‘시나위 합주’가 연주되며 풍년을 감사하는 의식 ‘소고춤’에 이어 삼고무, 오고무, 칠고무로 이뤄진 ‘북의 합주’가 피날레를 장식한다.특히 즉흥음악이라 할 수 있는 시나위 합주는 이번에 처음 무대에 세워지는데 아쟁, 피리, 대금, 해금, 가야금, 장구, 구음 등으로 구성돼 있다.
국악협회는 공연에 앞서 같은 날 오후 12시30분 뉴욕의 다양한 지역의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패밀리 프로그램을 한국 전통예술 웍샵과 레크레이션 형태로 소개한다.패밀리 프로그램에는 한인 3세 어린이들과 한국 입양아들이 전통춤 ‘봄처녀’와 ‘삼도 설장고’, ‘사물놀이’ 등을 공연한다. 박수연 회장은 “내년부터 뉴욕시를 벗어나 타지역을 돌며 국악대잔치를 공연하는 ‘찾아가는 국악대잔치’를 뉴욕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악협회는 국악대잔치를 앞두고 7일 맨하탄에서 열리는 제26회 코리안 퍼레이드에 참가하는 한편 국악대잔치 후 15일 맨하탄 브라이언트 팍에서 열리는 뉴욕타임스 주최 도서박람회장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북의 합주, 시나위, 부채춤 등을 선보이는 45분간의 한국전통 무용 공연(공연시간 정오)을 펼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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