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솔린 가격이 하락하면서 포드가 주력 모델인 F-150을 포함한 픽업 트럭의 특별 할인판매에 돌입했다.
현대·포드·GM 등 자동차업체
인센티브 앞세워 연말판촉 시동
자동차 업계가 개솔린 가격의 하락에 맞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및 픽업트럭 등 대형 차량의 판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갤런당 3달러를 웃도는 높은 개솔린 가격으로 연비가 낮은 대형 차량의 판매 부진에 허덕였던 자동차 업계는 개스값의 인하에 편승, 개솔린 비용 부담에서 벗어난 소비자들을 겨냥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며 공격적인 판매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대자동차(HMA)는 안티브레이크시스템(ABS), 6개의 에어백, 전자제어장치(ESC) 등의 뛰어난 기본 안전장치와 2만달러 초반의 저렴한 가격으로 무장한 2007년형 산타페를 주력 모델로 내세웠다. HMA의 한 관계자는 “6월 출시이후 고객들의 인지도 상승과 개솔린 가격의 하락까지 맞물려 탄력적 판매를 기대한다”며 “올 말까지 6만대 판매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포드는 지난 3일부터 ‘트럭을 위한 달’이라는 이벤트를 통해 2006년형 F시리즈를 포함한 픽업트럭을 최고 60개월 무이자 할부판매하고 2007년형 모델에는 60개월간 2.9%의 낮은 이자율 혹은 2,000달러의 캐시 리베이트를 적용키로 했다.
GM의 트럭 전문 브랜드 GMC는 시에라, 유콘, 엔보이 등 2007년형 전 모델에 대해 4.9%의 낮은 이자율 혹은 일부모델에 대해 1,500∼2,500달러의 캐시 리베이트를 내놨다.
혼다는 이달 말까지 2007년형 파일럿은 최고 60개월까지 4.9%의 이자율과 2007년형 릿지라인에는 36개월동안 299달러 특별 리스프로그램을 마련했고 볼보는 2007년형 XC90에 대해 24개월간 359달러 리스를 제공한다.
하나로 자동차의 유우열 대표는 “최근 자동차 업체들이 대형 차량의 불황 타계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지만 아직 고객들의 반응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며 “개솔린 가격이 확실히 안정적으로 자리잡은 뒤에야 판매 변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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