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00 여회의 연주를 거뜬히 소화해내고 있는 바이얼리니스트 김지연씨는 올 여름 11개의 여름 음악축제에서 연주했고 이달 서울에 이어 내달 뉴욕, 중국 연주회 등 올 연말까지 스케줄이 꽉 차 있다.
타주 생활을 잠시 접고 최근 다시 뉴욕으로 이주, 맨하탄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다.뉴욕에 발을 디딘 지 얼마 안돼 스탠포드대학 스폴레토 챔버 뮤직 연주회 때문에 캘리포니아로 날아갔고 오는 11월2일 오후 7시30분 카네기홀 잰켈홀에서 정상급 현악 앙상블 ‘세종솔로이스츠’(음악감독 강효)와 협연한다.
줄리어드 음대 스승인 강효 감독이 이끄는 세종과의 뉴욕 협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종과는 지난 8월 세종문화회관 소강당 건립 기념 음악회에서 환상적 호흡을 맞춘 바 있다.세종솔로이스츠의 기금모금을 위한 이번 음악회에서 들려줄 곡은 피아졸라의 4계.
세계 음악계에서 인지도가 높은 김지연씨는 이달 말 프라임 오케스트라와 협연한 뒤 11월 중국 베이징에서 차이나 필하모닉과 광조 심포니와 연주한다.
내년 1월말에는 파리 샹젤리제 극장에서 실내악 콘서트가 예정되어 있고 2월에는 워싱턴 D.C.내셔널 심포니 정기연주회와 신시내티 심포니 정기 연주회에 초청된다.
5월에는 영국과 아일랜드 순회 연주에 들어가고 내년 여름 출시를 목표로 스폴레토 페스티벌 실내악 연주자들과 베토벤의 바이얼린, 첼로, 피아노를 위한 3중주곡 녹음 음반 작업을 한다.
세계 굴지의 클래식 음악 기획사 ICM 소속으로 줄리어드 음대에서 바이얼린계의 대모 고 도로시 딜레이 교수와 강효 교수에게 사사한 김씨는 권위있는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 수상, 영콘서트 아티스트 콩쿠르 우승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갖고 있고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런던 필하모닉 등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89년 뉴욕 데뷔를 시작으로 연주경력 17년을 맞는 김씨는 새로 시작하는 느낌으로 연주생활을 즐기고 있다. 이번 카네기홀 협연에서 연륜이 묻어나는 그녀의 황홀한 연주를 기대해본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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