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유출 ‘트리 마일 아일랜드’의 300배
인근지대 지하·대기 심하게 오염 부작용 커
시미밸리와 채스워스, 웨스트힐스 북쪽의 시미힐스 지역 약 2,900에이커 부지에 세워진 샌타수제너 필드 랩에서 1959년 발생했던 핵원자로 일부 용해사건이 생각보다 훨씬 많은 양의 방사능을 유출시켰을 것이라는 새로운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독립적 연구기관인 샌타수사나 필드 랩 자문위원회가 5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이 곳에서 유출된 방사능의 양은 미국 전체에서 가장 대형 방사능 유출사건으로 기록됐던 1979년의 펜실베니아주 ‘트리 마일 아일랜드’ 케이스보다 300배나 많을 가능성이 있다. 또 이 보고서는 인근 지역에서는 유출 방사능의 부작용으로 약 260건의 암이 발병되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동안 인근 지역의 암발병 및 암사망률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는 통계나 방사능 유출의 부작용에 대한 보고서도 여러 번 나왔다.
그러나 연방 정부 및 랩 관계자들은 원자로 일부 용해로 방사능 물질은 전혀 유출되지 않아서 인근 지역 주민들의 건강에 전혀 해가 없다고 강조해 왔다.
샌타수사나 필드 랩은 1940년대에 로켓 엔진과 발전용 핵원자로 개발을 위해 세워졌으며 현재 에너지부의 전신인 US 원자에너지위원회의 위촉을 받은 로켓다인이 운영했다.
이 곳에는 방사능 물질을 다루는 여러 개 시설이 들어섰고 10개의 원자로가 설치되었다. 1959년 발전용 핵원자로 일부가 용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러나 당시는 용해로 인한 방사능 유출 가능성 등 위험성이 비밀로 가려졌다. 그러나 1989년부터 당시 원자로 용해 부작용으로 인근지대가 심하게 오염됐다는 정부 비밀 보고서가 폭로되면서 방사능 피해 가능성이 광범위하게 조사되기 시작했다.
5일 발표된 새로운 보고서에는 당시 사고로 두 가지 위험한 방사능 물질이 대기와 지하로 유출되었다. 비슷한 상황의 통계를 바탕으로 이들은 당시 유출된 방사능의 양이 트리 마일 아일랜드에서보다 무려 300배가 넘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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