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봉사센터 창립 32주년 기금 모금 만찬 행사가 이태식 주미한국대사, 탐 데이비스 연방하원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김기영 이사장은 8일 저녁 타이슨스 코너 더블트리 호텔에서 가진 만찬에서 “봉사센터가 한인동포들에게 교육, 건강, 주택 등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던 것은 후원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봉사센터는 2004년 회계연도(2004년 7월 1일-2005년 6월 30일) 수입 62만5,020달러 중 기부와 특별 이벤트 등 후원행사를 통해 12만2,163달러를 모금했다. 전체 수입의 20%에 해당된다.
이태식 대사는 기조연설에서 “지난 32년간 총 5만여명의 한인 동포들에게 영어, 가정폭력 예방 프로그램과 사회보장, 건강 검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 봉사센터의 창립 32주년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 대사는 이어 “한인사회가 미 주류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한인들이 서로 협력하고 투표를 통해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봉사센터는 이날 황동수 외과 전문의와 존 김(지구촌 마켓 대표)씨에 올해의 지역사회 봉사상, 프레디맥 재단과 와싱톤중앙장로교회(노창수 목사) 지역사회 봉사부에 감사패를 각각 전달했다.
봉사센터 에스더 박 총무는 가정폭력 예방 및 피해자 지원, 보건 건강 증진 등 센터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영상물 상영등을 통해 소개하며 “오늘의 복지는 내일의 소망을 낳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또 봉사센터를 통해 도움을 받은 이정심(실버스프링 거주)씨가 등단해 “이민생활이 너무 힘들었는데 봉사센터를 통해 10가지의 사회복지 혜택을 받고 지금은 편하게 살고 있다”며 “돈이 많으면 봉사센터에 기부하고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소프라노 정꽃님씨와 피아니스트 김은실씨가 축하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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