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알고 있다. 채식위주의 식사를 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평균 3년을 더 산다고 하며 삶의 질도 훨씬 더 높다고 한다.
미국인의 사망률 제1위는 심장계통 질환인데 이는 붉은 고기, 유제품, 달걀에 많이 들어 있는 포화지방산과 콜레스테롤이 주된 원인이라고 한다.
인류가 당면한 최대의 난제는 화석연료 사용으로 인한 온실개스가 지구를 덥게 하고 이로 인한 환경 재앙일 것이다. 인류가 지금 당장 자동차 및 전기를 비롯한 모든 에너지 사용을 않는다 해도 지구는 적어도 앞으로 50년간은 더워질 것이고 상상치 못한 재앙은 계속될 것이다. 그러나 온실개스 배출을 줄이면 그래도 인류 생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것이 대부분 과학자들의 진단이다.
육식이 지구온난화와 환경파괴의 큰 원인을 제공한다고 하면 의아할 것이다. 그러나 사실이다. 온실개스의 하나인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3배 더 온난화에 기여한다.
미국에서 발생하는 메탄개스의 19%가 농장에서 사육되는 가축들로부터 나온다. 물론 그 대부분은 소로부터이다. 농장에서 기르는 동물들의 배설물은 한 곳에 모아두는데 이의 분해로 인한 메탄개스의 발생량이 2000년의 경우에는 3,300만대의 차량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온난화에 기여한 것과 같았다고 한다.
우리가 육식 소비를 절반으로 줄이면 3%가 되는 셈이다. 육식을 위한 동물 사육이 온실개스 외에 환경파괴에도 큰 몫을 하고 있다. 우선 물의 소비가 엄청난데 1파운드의 소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직간접으로 1만8,000갤런의 물이 필요하다. 한 사람이 평생 마시는 물의 양보다 많다. 기가 막힌 일이다.
많은 아프리카 인구가 흙탕물이라도 마시기 위해 뙤약볕에 10리씩 걷는다. 소의 경우 도살되기 전 몇 달은 곡식을 먹인다. 1파운드의 고기를 얻기 위해 7파운드의 곡식이 쓰인다. 그런데 대부
분의 곡식이 인간이 먹는 고기 생산에 쓰이는 것이 아니고 거의가 먹지도 못하는 내장비만으로 쓰인다고 한다. 이런 낭비가 있다니!
그 뿐 아니다. 이런 곡식 생산을 위한 많은 농토, 이를 위한 막대한 양의 관개용수, 제초제, 비료, 항생제, 성장호르몬, 토사 붕괴로 인한 환경파괴, 동물 배설물들로 인한 주위환경 오염 등등 나쁜 것은 말할 수 없이 많다.
인간이 하루 필요한 단백질은 35그램 정도라고 한다. 실제 소비량은 3~5배이다. 단백질의 과다 섭취는 만병의 근원이다. 육식은 습관인 것 같다. 미국인이 육식 소비를 10%만 줄여도 세계의 기아 인구 전체를 먹일 수 있다고 한다. 우리 동포들이 육식을 줄여 건강도 찾고 좋은 일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김륭웅 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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