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도 덜도 말고 오늘만 같아라”
얼씨구, 좋다! 신명나게 울러 퍼지는 ‘창부타령’에 노인들은 덩실덩실 춤추며 풍요로운 명절 추석을 만끽했다. 7일 새크라멘토 ‘가사모(가요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 박상운)’가 주최한 ‘추석 노인 경로잔치’는 지역 노인 120여명이 참석, 송편을 나누며 향수를 달랬다.
변청광 노인회 회장은 6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박상운 가사모 회장을 대신해 참석자들에게 멀리 타국에서 명절을 맞이한 어른들에게 즐거운 하루를 선사하고 싶었다는 박 회장의 인사말을 전하며 쾌유를 빌었다. 변 회장은 행사를 주최한 가사모 회장을 대신해 장양석 총무에게 감사패를 수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1부 행사에서 강상만 새크라멘토 한인회장은 한국 고유의 명절을 맞이하여 즐거운 하루가 되길 기원하며 행사를 주최한 가사모에 감사를 표했다.
2부 여흥 순서에서는 박영림 주부가 ‘달타령’ 등을 불러 흥을 돋우자 노인들은 무대 앞으로 나와 추임새를 넣으며 오랫만에 신명나는 한판을 벌였다.
양재경, 유성준 밴드가 흥겨운 가락을 선사하고 성지종 초청가수가 ‘짝사랑’ 등을 부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특히 노인회 김대영 회원은 현란한 춤과 노래를 선보여 참석자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김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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