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 결제방식이 더 안전
현금 휴대의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데빗카드(직불카드)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결제시장 컨설팅 회사인 ‘메르카토르 어드버서리 그룹’에 따르면 올해 데빗카드와 크레딧카드의 사용빈도가 비슷할 전망이다.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데빗카드의 현명한 사용법을 알아본다.
▲카드 분실시 책임 소재
연방정부는 데빗카드를 분실하고 2일 이내에 신고하면 카드 소유자가 피해액의 50달러까지만 책임지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분실카드 사용 내역서를 받은 뒤 60일이 지나서도 분실신고를 안 할 경우 전액 소유자 책임이다. 비자와 매스터는 자사 로고가 찍힌 카드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직불카드를 잃었을 경우 회사에서 모든 피해를 보상해준다. 하지만 비자의 경우 사용자 부주의로 인한 분실의 경우 사용자에게 지우기도 한다.
▲사기 예방법
대부분의 직불카드는 비밀번호 입력 결제방식과 서명 결제방식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비밀번호 입력 방식이 서명 방식에 비해 15배정도 안전하다.
하지만 세계 2,000만 곳 이상의 소매점에서 서명 결제방식을 사용하는 것에 비해, 와뮤 네트웍을 사용해 비밀번호 입력 결제방식을 사용하는 소매점은 미국에 160만 곳밖에 안 된다. 불편하더라도,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비밀번호 입력 방식으로만 결제를 할 수 있는 카드를 신청하는 게 좋다.
▲캐시백 서비스
상당수 소매점에서는 데빗카드 사용자에게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한다. 캐시백 서비스를 이용하면 수수료를 절약할 수 있다. 본인의 은행 네트웍에 소속되지 않은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찾을 경우에는 보통 2달러 정도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결제 수수료
일반적으로 소매점은 데빗카드 사용자에게 결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지만, 일부에서는 수수료를 떼 간다. 75센트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맥도널드는 수수료를 없애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다.
▲리워드에 현혹되지 말 것
카드 사용을 늘리기 위해 포인트를 제공하는 은행이 적지 않다. 은행들이 리워드를 제공하는 이유는 서명 결제방식(77센트/100달러)일 경우에 상인들이 지급하는 수수료가 비밀번호 결제방식 수수료(25센트/100달러)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리워드 때문에 은행이나 카드를 선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이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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