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타운 크로커∼스탠포드 사이에는 올 상반기 신축 의류상가가 5곳이나 들어섰다.
800유닛 더 들어선다
내년 초까지 15개 샤핑몰… 상권 서쪽까지 확장
LA 다운타운 의류상권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현재 최고의 상권으로 꼽히고 있는 ‘샌피드로 홀세일 마트’ 남동쪽으로 주변지역에서 올 들어 완공됐거나 개발중인 의류전문 상가는 대략 15개로 유닛으로는 700개가 넘는다.
업계 관계자들은 여기에 소규모 상가까지 포함할 경우 도매전문 매장만 800개 이상이 내년까지 오픈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에는 12가 길을 따라 크로커∼스탠포드 사이에 60여 매장 규모의 5개 상가가 완공되며 상권 확장에 불을 당겼고 7월에는 주차장으로 활용됐던 12가와 크로커 부지에 2층 건물로 14개 매장, 1만5,000스퀘어피트의 샤핑몰이 2007년 초를 목표로 공사에 들어갔다.
12가의 끝자락인 스탠포드 북서쪽 코너에는 내년 5월 오픈예정으로 총 6,200만달러가 투자돼 4층 규모, 16만스퀘어피트, 109개 유닛이 들어서는 ‘스탠포드 홀세일 마트’가 올 2월 착공에 들어갔다.
특히 시공사측은 바로 길 건너에 같은 규모의 대형 샤핑센터를 추가로 건설할 것이라고 밝혀 상권의 동진이 주목되고 있다.
피코 남쪽으로의 개발도 활발하다.
지난 8월 샌피드로와 스탠포드 사이 피코 길에 1,500만달러가 투입된 ‘피코 리젠시 플라자’가 총 면적 10만스퀘어피트, 총 84개 업소 규모로 문을 열었고, 피코와 스탠포드 남서쪽 코너에는 2008년 초 완공예정인 40만스퀘어피트, 200개 유닛의 ‘스탠포드 리젠시 플라자’가 공사중이다.
올림픽과 메이플 코너에는 지난달 120개 매장을 갖춘 10만스퀘어피트 규모의 ‘메이플 유니온’이 완공됐고 바로 옆에 똑같은 디자인의 샤핑센터가 등장, 실질적으로 총 240개 매장, 20만스퀘어피트의 쌍둥이 샤핑센터로 자리잡게 됐다.
15가와 샌피드로에는 한인 업주들이 공동투자, 지난해 5월 재공사에 들어간 ‘LA 패션센터’(LA FACE)가 내년 여름 완공을 목표로 건평 55만스퀘어피트, 리스면적 31만스퀘어피트 총 196개 유닛으로 탄생을 준비하고 있다. 이처럼 다운타운 내 의류상가 신축 러시는 월과 메이플 등 샌피드로를 기준으로 서쪽에 위치하던 도매업체들이 지난 2004년부터 12가를 따라 샌피드로∼크로커까지 신흥상권을 형성하며 빠르게 자리 잡은 것이 큰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다운타운 상업용 부동산 전문업체인 ‘콴툼 어소시어츠’의 샘 박 에이전트는 “상권의 이동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새로운 상권에 대한 기대심리가 계속 커지고 있다”며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여전히 키머니, 높은 렌트 등 고질적인 문제가 남는 부작용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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