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월 LA와 오렌지카운티 일대에서 펼쳐진 한인 매춘조직 ‘정 조직’에 대한 연방 수사당국의 대대적인 단속 과정에서 검거된 조직의 공동두목 은희권(40)씨가 23일 샌타애나 연방지법에서 열린 선고공판에서 1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은씨는 함께 조직을 운영해온 정영준(40)씨 등 공범 16명과 함께 범죄공모, 매춘을 목적으로 한 밀입국자 수송 및 은닉 등의 혐의에 대해 유죄를 시인하고 연방당국의 수사에 협조했었다.
그러나 연방검찰은 은씨가 이미 형량에 상응하는 수감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복역을 마친 상태라고 밝혔다.
은씨 외에 같은조직 소속으로 맨하탄 비치에서 불법 마사지팔러를 운영한 엄도미(45)씨, 할리웃에서 매춘업소를 운영한 김미애(49)씨, 불법택시를 운전하며 매춘여성들을 수송한 이창복(35)씨 등 3명도 각각 실형을 언도받았다.
지금까지 각종 매춘관련 범죄 혐의로 체포된 정 조직원은 두목 정씨와 은씨 등 모두 24명으로 이중 17명은 유죄를 인정했고, 2명은 케이스가 기각됐다.
정씨, 은씨 등과 조직을 이끌어온 것으로 알려진 또다른 공동두목 김호경씨의 경우 아직 체포되지 않고 있다. 정씨는 이미 지난달 연방법원으로부터 18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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